안녕하세요! 어제 있었던 너무나도 감사한일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.

저희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점심을 드시고 나면 집 근처에 있는 자라섬에 가서 산책을 하고 오십니다. 연로하신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때마다 나가셔서 소화도 시키고 바람도 쐬는 모습이 감사하기도 했지만 요즘처럼 추운날엔 많이 걱정도 됐던게 사실입니다. 어제도 마찬가지로 두분이서 자라섬을 가셨는데요. 그 곳에서 할아버지가 빙판에 넘어지셨다고 합니다. 크게 넘어진 건 아니었지만 연세도 있으시고 날이 워낙 춥다보니 할머니가 부축을 하려해도 쉽게 일어나질 못하셔서 발만 동동 구르고 계셨는데 마침 지나가시던 직원분이 일으켜드리고 잘 걷질 못하는 할아버지를 보시고는 본인 차까지 가지고와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병원까지 모셔다 드렸다고 합니다.

다행히 단순타박상이라 별다른 치료를 요하진 않았지만 많이 놀라셨던 두 분이 그 직원 분의 도움 덕에 별 탈없이 집으로 오실 수 있었습니다. 사실 그냥 일으켜주시기만 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병원까지 모셔다 드렸다는 얘길 듣고 너무나 감사했습니다. 연락처는 따로 몰라서 이렇게 감사의 글로 대신합니다.

자라섬에 계신 최동원님 정말 감사합니다!!